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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수행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몸을 가지고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여러 가지 감정이 떠올랐다가 사라집니다. 감정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닙니다. 마치 바다의 파도 같이 끊임없이 밀려 왔다가 밀려가지만, 그저 존재할 뿐입니다.


감정에는 피해의식, 이기심, 자만심과 같이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도 있고 사랑, 기쁨과 같이 기분을 좋게 하는 감정도 있습니다. 힘들게 하는 감정에 사로잡혀 있으면 내 의식도 함께 무겁고 힘들어집니다. 그럴 때 자칫하면 감정에 휘둘려 잘못된 판단을 하거나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나중에는 후회하기도 합니다.
 
잠시라도 눈을 감고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평소 우리는 마음속에서일어나는 이런 생각과 감정들이 나라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것은 의식의 대양에서 일어나는 파도와 같습니다.


감정의 파도 아래에 있는 진짜 나 자신을 만나면 몸과 마음의 중심이 잡히고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그러면 영혼이 자유롭고 만물과 현상의 참모습을 관觀할 수 있습니다.


감정의 움직임에 동요되지 않고 마음을 맑고 고요히 가지기 위한 선도수행법에는 지감止感수행이 있습니다. 지감수행을 통해서 마음이 하나로 모이면 육감六感이 발현되어 기氣를 느낄 수 있으며 본래의 감각을 회복하여 몸과 마음이 조화로워집니다. 지감수행은 오감으로부터 오는 정보와 자극, 감정과 망상을 초월하여 우리를 순수한 명상에 이르게 해줍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생명의 에너지를 내면 깊숙한 곳으로 갈무리하는 겨울입니다. 들판을 가득 메웠던 꽃과 풀들도 모두 자취를 감추고 겉으로 보기에는 죽어있는 듯하나 깊숙한 곳에 생명의 에너지를 숨겨서 다가올 봄에 새싹을 틔울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분주하고 시끄러운 생각과 감정들을 조용히 거두고 지극한 정성 속에 마음을 하나로 모아 고요하게 자기 내면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몸과 마음의 중심을 잡아 감정의 파도에 따라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올겨울 지감수행을 통해 내면의 고요한 생명의 바다에 깊이 뿌리내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선인仙人의 삶을 살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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