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회 선도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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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수행

은은한 솔향기와 함께하는 봄맞이 숲길 명상|




봄바람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때입니다. 살랑살랑 바람이 일고 지천으로 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남녀노소 관계없이 이웃 마실이라도 가뿐한 마음으로 다녀오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지요. 창문을 열고 넘치는 봄 햇살을 온몸으로 느끼는 그 순간, 가까운 곳의 숲길을 걸으며 명상에 잠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숲길을 걸을 때 은은히 풍겨오는 솔향기를 깊이 들이마시면 머릿속까지 맑아집니다. 이때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에 집중하며, 걸음을 내디딜 때 온 마음을 다해 땅을 밟습니다. 마음이 머릿속에 머물지 않고 발바닥에 내려올 수 있도록 걸음과 호흡에만 집중합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절로 명상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산행을 할 때 솔잎을 하나 입에 물고 씹으면서 걸으면 피로감과 갈증이 사라집니다. 예로부터 소나무는 천년을 산다고 하여 장수를 상징했으며 해, 산, 돌, 거북, 사슴, 불로초 등과 함께 십장생十長生 중의 하나에 속했습니다. 신선들이 먹는 음식으로 불리는 솔잎은 나무에 열린 산삼이라 할 정도로 신비의 명약으로 손꼽혔던 만큼 소나무 숲을 걸으며 느끼는 솔잎과 향기는 우리를 신선의 세계로 안내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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