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회 선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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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이야기

제2세 단군 부루| 상고사이야기



신축 원년(서기전 2240년), 2세 부루扶婁 단군께서
어질고 복이 많으셔서 재물을 비축하여 대단히 풍부하였다.
백성들과 함께 산업을 일으키니 단 한 사람도 배고픔과 추위에 떠는 백성이 없었다.


매해 봄가을로 나라 안을 돌아보고 살피시며
예를 다해 하늘에 제를 올리시고,
또한 여러 한汗1들의 잘잘못을 살펴 상벌을 신중히 하셨다.
물을 대는 도랑을 파서 농사와 뽕나무 심기를 권장하고,
또 교육기관인 료寮를 설치하여 학문을 일으키니
문화는 크게 진보하여 그 명성이 날로 빛이 났다.


신시 이래로 제천祭天 국중대회國中大會2를 열 때마다
덕을 기리고 화목을 다지는 노래를 제창하였다.
어아於阿를 노래로 하고 감사感謝를 근본으로 하고
신인神人으로써 사방에 화목하는 것을 식式으로 하는
이것이 참전參佺의 계戒3이다.


경술 10년(서기전 2231년) 4월, 구정邱井4을 그어 밭문서를 만들고
백성들로 하여금 사사로운 이익을 갖지 않도록 하였다.


무술 58년(서기전 2183년), 단제께서 붕어하셨는데 이날 일식日蝕이 있었다.
산 짐승도 무리를 지어 미친 듯 산위에서 소리를 질렀고
백성들은 크게 통곡하였다.


뒤에 백성들은 제단을 설치하였으니 집안에 터를 골라 단을 설치하고
토기土器에 벼와 곡식을 가득 담아 단 위에 올려놓았다.
이를 부루단지扶婁壇地라고 부르고 업신業神으로 삼았으며,
또 전계佺戒라 하여 모든 백성들이 계로 지켰다.
또 업주가리業主嘉利라 하였으니 바로 사람과 업이 함께 온전해진다는 뜻이다.

[주석]

1 한(汗) : 나라의 제후, 천자가 아닌 왕을 말함
2 제천 국중대회(祭天 國中大會) : 매년 10월 상달(음력 10월)에 추수 감사의 의미로 천제를 모시고 복본의 맹세를 잊지 말고 이어가자는 의미로 크게 열었던 국가 잔치
3 참전(參佺)의 계(戒) : 참전계경 366사의 내용, 생활 속에서 복본의 참 의미를 체득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가르침
4 구정(邱井) : 4가정에서 농지를 9등분 하여(사가동정四家同井) 2/9의 농지는 개인 경작하고, 1/9의 농지는 공동 경작하여 세금으로 내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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