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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로 보는 선도이야기 - 선녀와 나무꾼| 선도이야기


전래동화 중에서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이야기를 선도문화로 풀이해 보겠습니다.


옛날 옛적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던 나무꾼이 있었는데 어느 날 포수에게 쫓기는 노루를 구해주었습니다. 그 노루가 고마운 마음에 선녀가 목욕하는 곳을 알려주어 선녀의 옷을 감춘 나무꾼은 그 선녀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루가 아이 셋을 낳기 전에는 절대로 선녀에게 옷을 주면 안된다고 말했는데도 나무꾼은 아이 둘을 낳고도 밤마다 하늘나라가 그리워서 우는 선녀가 너무나 안쓰러워 한 번만 입어보라며 옷을 주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선녀는 그 옷을 입고 아이 둘을 옆구리에 끼고는 하늘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그 후 나무꾼은 하늘에서 내려온 두레박을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가 선녀와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홀로 남겨지신 어머니가 마음에 걸려서 다시 지상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지상에서 어머니가 주시는 뜨거운 팥죽을 먹다가 나무꾼은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끝내 지상에 남아서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자기가 본래 하늘에서 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시 하늘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자기가 원래 살던 곳이 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늘에 있더라도 다시 땅으로 내려가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모르면 하늘나라에 간다고 해도 그곳에서 살지 못하고 다시 땅으로 내려와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 동화에서 선녀는 하늘의 성품을 간직한 ‘천손天孫’을, 나무꾼은 동물의 근성을 가진 ‘지손地孫’을 상징합니다. 사람은 이 두 가지 성품을 다 가지고 있지만 본래 하늘에서 왔기 때문에 하늘의 성품을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동물의 근성을 가진 몸이 있기 때문에 욕망과 집착에 빠져 살아가려는 습성도 있습니다.


팥죽을 먹은 것은 그러한 욕망과 집착에 빠지는 것을 비유한 것입니다. 이야기 속의 나무꾼처럼 지손의 근성대로 사는 사람은 하늘을 만나도 다시 욕망의 삶으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하늘의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선택하려면 먼저 내 안에 하늘의 성품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해할 수 없기에 먼저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 안에 있는 신령스럽고 아름다운 성품이 깨어나 모두를 사랑하며 지구를 이롭게 하고자 하는 하늘 마음이 살아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그것이 정말로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시련이라는 것을 알면 나에게 오는 시련은 축복이 됩니다. 그런데 내가 원래 왔던 곳이 어디인지를 모르고 내 안에 있는 하늘의 성품을 믿지도 않으면 시련이 왔을 때 타협하거나 원망하면서 진정한 삶의 목적도 모른 채 현실 속에 주저앉아 버립니다.


욕망의 삶에 빠지지 않고 본래의 성품으로 살아가려면 삶의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삶의 목적을 위해 몸을 단련하고 그 방향으로 마음을 쓰고 움직이는 것이 선도생활입니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속에는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삶의 허망함을 가슴 깊이 느끼고 내 안에 하늘의 성품이 있음을 인정할 때 나에게 닥친 힘든 현실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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