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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럐동화로 보는 선도 이야기 - 너는 발이 몇개야?| 선도이야기


옛날에 여우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여우가 어느 날 길을 가다 발이 많은 지네를 보고는 물었습니다. “나는 발이 네 개만 있어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데, 너는 왜 그렇게 발이 많아? 너는 발이 몇 개야? 걷다 보면 엉키지 않아?”


지네는 태어나서 발이 엉킬까 안 엉킬까를 생각해 보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여우가 아무런 의미와 가치도 없는 정보를 주고 간 후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지네는 발이 몇 개인지, 어떻게 엉키지 않고 갈 수 있는지 그 이유를 찾으려고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발을 세느라 꼬여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였습니다. 이때 여우가 다시 와서 그것을 보고는 “그냥 그렇게 걷는가 보지.”하며 지나가 버렸습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우화입니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이렇게 여우 같은 사람도 있고 지네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 부정적인 정보를 그저 재미삼아 던지는 여우 같은 사람이 되면 안됩니다. 그리고 어리석게 지네처럼 그것을 분별해서도 안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누군가를 돕는 것이 삶의 행복이고 기쁨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누군가 여우처럼 별 의미 없이 “아유, 그렇게 하고 나면 안 힘들어요? 그렇게까지 안해도 돼요. 그런다고 누가 상을 주나?” 하며 그냥 툭~ 한마디 던지거나 심지어 “인정 받
으려고 그렇게 하는 것 아니에요?” 라고 비아냥까지 곁들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것을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 없고 기쁨이고 감사함이었는데 그 때부터 지네처럼 고민이 됩니다. 그런데 힘들지 않느냐고 한 사람이 절대로 나쁜 마음은 아닙니다. 또 해치려고 하는 악한 마음도 아닙니다. 그냥 그 사람의 습관일 뿐입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사람은 고민하게 됩니다. 처음에 그 얘기를 들었을 때는 ‘나는 그냥 좋아서 하는 일인데 저 사람은 왜 그렇게 생각하지?’ 라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에너지가 떨어지고 어느 순간 힘들다는 느낌이 들 때가 생기면 그 정보가 숨어있다가 확~ 올라옵니다.


‘그래. 힘든 걸 내가 왜 하고 있지?’ 라며 지금까지 행복과 기쁨, 감사함으로 했었던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스스로 다 부정이 되어 버립니다. ‘내가 왜 바보처럼 살았지? 누구 좋으라고 여태까지 한 거지?’ 라는 마음이 들면서 억울해지고 그 순간 인생이 정말 불행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중심가치가 있어야 됩니다. 중심가치가 없으면 부정적인 정보가 처음에는 나를 해치지 않고 스쳐 지나갈 수 있어도 에너지가 떨어지고 약해지게 되면 활성화가 됩니다. 중심 가치는 삶의 가치, 인간의 가치입니다. 선도 수행을 하는 가장 궁극의 목적이 바로 가치를 선택하고 결정하고 책임지기 위해서입니다. 누가 있든지 없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당당하면 가치 있는 삶입니다.


누군가 헛된 정보를 줄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진짜 작정을 하고 악한 마음으로 줄 때도 있습니다. 이간질을 시키려고 없는 말도 지어내고, 모함도 하고, 거짓말도 합니다. 사람이 우화 속 여우보다 더 못한 짓을 할 때도 있습니다.


삶의 중심가치를 정하고 지키기 위해서 삶의 철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수행력을 갖추는 겁니다. 이것만큼 더 인간다운 삶은 없을 것입니다. 쓸데없는 정보를 남발하는 사람들에 대해 전혀 개의치 마시고 내 중심자리를 찾는 삶을 스스로 찾아 나가시고 만들어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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