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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보는 선도 이야기 - 어리석고 욕심 많은 개 이야기| 선도이야기



이솝 우화에 나오는 욕심 많은 개 이야기를 선도문화로 풀어보겠습니다.


어느 날 개 한 마리가 길을 가다가 먹음직스러운 고기 한 덩이를 발견했습니다. 개는 ‘이것이 웬 떡이냐?’ 하면서 냉큼 입에 물고는 집을 향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는 조그만 개울이 있어 다리를 건너가야 했습니다. 다리를 건너던 중 우연히 개울물을 바라보게 되었는데 물속에 자기와 비슷하게 생긴 개 한 마리가 서 있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니 그냥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노려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은근히 화가 났습니다. 그런데 그 개도 고깃덩어리를 물고 있는데 자기 것보다 더 큰 것을 물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더 화가 나서 ‘저놈이 물고 있는 고기를 빼앗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야, 너 그거 내놔!’라고 하면서 짖어댔습니다. 그러자 입에 물고 있던 고기가 그만 물속으로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잘못을 깨달았지만 고기는 이미 물에 빠져버렸고 되돌리기엔 늦어버렸습니다.


이 이야기 속의 개는 세 가지 어리석음에 빠져서 자기에게 굴러들어온 복을 발로 차버리고 말았습니다. 첫 번째는 자기를 알아보지 못한 어리석음입니다. ‘상대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는 물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사람들도 다른 사람의 모습 속에 비친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자식의 모습 속에, 부모의 모습 속에, 그리고 배우자의 모습 속에 내가 있음을 알아봐야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헛된 욕심을 낸 어리석음입니다. 처음에 고기를 얻은 것도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길을 가다가 주운 것입니다. 그런데도 감사함을 느끼기보다는 물속의 개가 자기보다 더 큰 고기를 얻었다는 생각에 화를 낸 것은 헛된 욕심을 부린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군가 자기보다 더 잘나고 더 큰 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욕심을 냅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해서 그것을 얻게 되었는지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무조건 욕심을 부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욕심을 버려야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이치를 바르게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화를 낸 어리석음입니다. ‘넌 도대체 뭔데 나보다 더 큰 것을 가진 거야?’라고 하면서 버럭 감정을 낸 것입니다. 욕심만 내고 지나가 버렸으면 적어도 자기 입에 물고있던 고기를 떨어뜨리지는 않았을 텐데 감정을 내면서 떨어뜨리게 된 것입니다.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이 모든 일을 그르치게 합니다. 상대방을 통해서 자기를 점검하고 헛된 욕심을 경계하며 자기 모습을 스스로 인정하면 화를 낼 일이 없습니다.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여 영혼이 깨어난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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