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미해진 지소씨는 보금자리 난간의 넝쿨에 달린 포도 열매를 먹었다.
그러자 갑작스러운 기운이 생겨 일어나 펄쩍 펄쩍 뛰게 되니
이는 포도에 든 독毒의 힘 때문이었다.
지소씨가 소巢에서 내려와 힘차게 걸으면서 노래하기를,
“천지가 넓고 크다 하나 내 기운이 천지를 능가하도다!
이 어찌 도道 때문이라 할 수 있으리오! 포도의 힘이로다!”라고 외쳤다.
이 광경을 본 모든 사람들은 지소씨의 말을 의심하였다.
그러나 지소씨가 “참으로 좋다.”고 자랑하므로
여러 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하고 포도를 따 먹으니, 과연 그 말과 같았다.
이에 모든 종족에 포도를 먹은 자가 많아졌다.
번호 | 제목 | 내용 | 조회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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