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사람들이 원망하고 타박하니, 지소씨가 크게 부끄러워하며 얼굴이 붉어져서
무리를 이끌고 마고성을 나가 멀리 숨어버렸다.
또한 포도 열매를 먹는 습관이 생긴 자와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 지키고 살피던 사람들
역시 모두 성을 나가 이곳저곳으로 흩어졌다.
황궁씨가 저들의 마음과 현실을 측은하게 여기고 고별하며 말씀하기를
“여러분의 타락됨이 너무 커서 성품과 모습이 아주 다르게 변해버렸으므로
어쩔 수 없이 성 안에서 같이 살 수 없게 되었소.
그러나 스스로 수행을 열심히 하여 미혹됨을 깨끗이 씻어 남김이 없으면
자연히 복본復本될 것이니 노력하고 노력하시오.”
라고 하였다.
이때에 기氣와 토土가 서로 알맞아지지 않아
때와 절기를 만드는 빛이 한 쪽으로 치우치게 생겨 차고 어두워졌다.
또한 수水와 화火가 조화롭게 조절되지 않으므로
핏기 있는 생물들이 서로 시기 질투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이는 마고어머니께서 멱광冪光을 거둬들여 비추어주지 않으시고
마고성의 문을 닫아버려 ‘내려주시던 본음本音’을
들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주석]
1 복본(復本) : 마고성에서 본래 신성을 가지고 살던 모습으로의 회복
2 멱광(冪光) : 멱을 통해 마고어머니께서 내려주시던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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