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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이야기

그림으로 보는 우리 역사 이야기(타락의 시작)| 상고사이야기





「마고성 사람들은 하늘과 통하고 지유를 마시며 혈기가 맑게 살아갔다. 그렇게 아름답게 살아가던 어느 날 백소씨 족 중에 지소씨가 사람들과 함께 지유샘에 갔다가 사람들은 많고 샘이 작아서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마시지 못하였다. 이런 일이 다섯 차례나 반복되었다.


배를 주린 채로 돌아와 숙소인 소에 오르니 마침내 어지러워 쓰러졌다. 귀에서는 미혹하는 소리가 들려오니 오미를 갖춘 포도를 먹어보라는 꼬임의 소리였다.


혼미해진 지소씨는 보금자리 난간의 넝쿨에 달린 포도 열매를 먹었다. 그러자 갑작스러운 기운이 생겨 일어나 펄쩍펄쩍 뛰게 되니 이는 포도에 든 독의 힘 때문이었다.


지소씨가 소에서 내려와 힘차게 걸으면서 노래하기를 “천지가 넓고 크다 하나 내 기운이 천지를 능가하도다! 이 어찌 도 때문이라 할 수 있으리오! 포도의 힘이로다!” 라고 외쳤다. 


 광경을 본 모든 사람들은 지소씨의 말을 의심하였다. 그러나 지소씨가 “참으로 좋다.”고 자랑하므로 여러 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하고 포도를 따 먹으니, 과연 그 말과 같았다. 이에 모든 종족에 포도를 먹은 자가 많아졌다.」



이 두 장은 오미의 변이 일어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고성에 있던 최초의 인류는 신성의 상태로 천음을 듣고 네 부족(백소, 흑소, 청궁, 황궁)은 각각 맡은 본음(기, 화, 수, 토)을 조절하여 만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관리하였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던 중 백소씨 족의 지소씨라는 사람이 젖을 마시려고 지유천에 갔다가 샘은 작고 사람은 많으니 지유가 부족하겠다고 판단해서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기를 다섯 번이나 하였습니다.



일어난 상황만 보면 지소씨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고, 마음먹으면 즉시 남을 돕는 좋은 사람 즉 홍익인간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소씨가 행동을 할 때 하늘이 주는 메시지인 천음을 듣지 않고 현상만을 보고 판단하면서 그 판단을 기준으로 행한 것입니다. 이것이 ‘오미의 변’이 일어난 시작점이고 이후로 인류가 타락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즉, 타락이란 하늘의 뜻을 묻고 하늘 뜻에 따라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제 마음대로 해석하고 그 해석에 따라 제멋대로 선택하고 행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섭리에 따라 신성을 발현하는 신인합일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기준으로 현상을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타락인 것입니다.


‘사람은 많고 샘은 작으므로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판단도, 더 나아가 설사 지유가 모자라는 일이 발생했을 때조차도 천인들은 천음에 따라서 일을 처리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소씨는 그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천음을 따르지 않고 양보를 한 지소씨의 타락한 첫 행동은 지유를 다섯 차례나 먹지 못해 허기져 쓰러졌을 때 포도를 먹어보라는 어리석은 꼬임의 소리에 넘어가서 포도를 먹은 것입니다.




그렇게 포도를 먹고 난 후 그 독이 퍼졌는데, 순간 독의 힘으로 온몸에 힘이 생기자 근원을 부정하고 마침내 의식이 물질로 국한되어 버리는 타락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지소씨는 다른 이들을 계속 꼬드겨서 모든 종족에 포도를 먹는 자들이 많아졌고 결국 마고성 내에 타락이 번져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로부터 시작한 인류의 타락이 지금 우리 삶의 현실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인간에게는 하늘의 소리인 천음을 들을 수 있는 신성이 내재되어 있고, 그 신성과 만나고 통하는 신성의 감각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은 희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인류가 가진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길도,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방법도 결국 자신 안에 내재된 신성의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첫걸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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