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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덕이 많으십니다| 삶의지혜




어른이 되면 듣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참~ 덕이 많으십니다.’ 이 말은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품있는 사람을 보면 덕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우리 옛말에 ‘업은 짓고 덕은 쌓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업을 짓는 주체는 나이기에 업은 ‘짓는다’고 합니다. 업이라는 것은 알고 짓는 것보다 모르고 짓는 것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이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가 말을 안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화부터 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화를 내고 3초 정도 지나면 알게 됩니다. ‘아, 내가 또 업을 지었구나.’ 알고 짓든 모르고 짓든 몸으로 지었든 마음으로 지었든 입으로 지었든 업을 짓는 주체는 ‘나’입니다.


반면에 덕은 쌓이는 것입니다. 내가 의도적으로 쌓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쌓이는 것입니다. 내가 쌓는 게 아닌데 어떻게 덕이 쌓일까요? 이치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가다보면 쌓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어느 샌가 쌓여져 있는 것이 덕입니다. 그래서 덕은 욕심으로 쌓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원한다고 해서 쌓이는 것도 아닙니다. 덕은 이치에 순응하고 순리에 어긋나지 않았을 때 저절로 쌓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저절로 드러나는 빛이 바로 덕입니다.
 
인품이 좋으신 분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자신을 일부러 드러내고 과시하고 싶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절로 나오는 에너지가 바로 덕입니다. 어떤 삶을 살았을 때 덕이 쌓일 수 있을까요? 자기 안에 있는 본성을 믿고 홍익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덕에는 세 가지의 덕이 있는데 천덕天德, 지덕地德, 인덕人德입니다. 하늘이 내려주신 덕이 천덕입니다. 사람으로서의 존재 가치가 빛나는 순간은 바로 천덕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지덕은 함부로 먹지 않아야 쌓입니다. 우리가 먹는 이유는 생존 때문인데, 생존 때문에 먹는 것이 아니라 욕심으로 뭔가를 취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에너지가 맑아지지 않고 지덕이 쌓이지 않습니다.


지덕은 먹는 것에 대해서 생존 그 이상의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불필요한 살생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생명의 가치를 알고 필요한 만큼만 취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덕이 쌓입니다. 생명의 가치를 알았을 때 쌓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덕은 인간관계입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정성으로 만들어가면 인덕이 쌓입니다. 하늘의 이치에 순응하는 마음자리로 천덕이 쌓이면 가치관이 편협하지 않고 시야가 넓어지게 되고, 지덕이 쌓이면 에너지가 맑아지게 되고, 인덕이 쌓이게 되면 마음자리가 깊어지게 됩니다. 이런 사람이 진짜 도인이 되고 덕스러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새해가 되면 덕담을 주고 받는데 사람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덕담을 해줄 수 있는 덕이 충만한 어른이 되길 바랍니다. 생활 속 실천 하나하나가 천덕과 지덕, 인덕이 쌓일 수 있는 일상이 된다면 정말 가치 있는 삶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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